현금 없어도 교통카드 충전 가능…서울지하철, 새 키오스크 도입

현금 없어도 교통카드 충전 가능…서울지하철, 새 키오스크 도입

6일부터 25개 역사 시범 도입
연말까지 전 역사 440대 설치

기사승인 2025-09-03 10:46:57
쿠키뉴스 자료사진

교통카드 키오스크에 신용카드·스마트폰 간편결제 기능이 추가된다. 현금 결제만 가능했던 교통카드(1회권·정기권·기후동행카드)를 앞으로는 신용카드로 충전·구매할 수 있게 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6일부터 1~8호선 주요 역 25곳에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를 도입해 시범으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키오스크 440대를 지하철역 273곳에 차례대로 설치할 방침이다. 

키오스크가 우선 설치되는 곳은 △1호선 시청역·종로5가역 △2호선 뚝섬역·잠실나루역·종합운동장역·선릉역·사당역·서울대입구역·대림역 △3호선 경복궁역·옥수역·고속터미널역·수서역 △4호선 쌍문역·수유역·미아사거리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서울역 △5호선 김포공항역·화곡역·강동역 △6호선 이태원역 △7호선 도봉산역·건대입구역 △8호선 천호역 등이다.

신형 키오스크에선 신용카드로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으며, 실물카드(기후동행카드·선불카드·정기권) 구매도 가능하다. 환불 또한 역사 내 고객센터를 거치지 않고 키오스크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선불카드는 기존과 같이 현금 결제 충전만 가능하다.

공사는 신용카드·스마트폰 간편 결제가 보편화된 만큼 시민 편의를 높이고 노후 키오스크 유지·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형 기기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현금 전용 키오스크 도입 이후 16년 만이다.

신형 기기에는 신용카드 결제가 우선 적용돼 6일부터 지하철역 25곳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 역 248곳은 연말까지 차례대로 도입할 예정이다. 4호선 진접선·7호선 부천 구간·8호선 별내선은 제외된다. 간편결제 기능도 오는 연말까지 순차 도입된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이용 시민의 현금 소지 불편과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혁신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유지 기자
youjiroh@kukinews.com
노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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