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설공단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내습 가능성에 대비해 공단이 관리하는 지하시설물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섰다.
3일 공단 측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지난 4월 23일부터 6월 5일까지 실시된 여름철 풍수해 사전대비 종합점검의 후속 조치다.
점검은 이날부터 10일간 진행된다. 대상은 공단이 관리하는 지하도상가 5개소, 지하주차장 5개소, 지하차도 3개소 등 총 13개소다.
주요 점검 항목은 폐쇄회로(CC)TV·수위감지계 등 관제시스템 정상 가동 여부, 배수설비 성능과 관리 상태, 차수판·모래주머니 등 수방자재 확보 현황과 즉시 활용 가능성, 현장조치 행동매뉴얼·비상연락망의 실효성 등이다.
공단은 점검 과정에서 발견되는 미흡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보완하고 구조적 보완이 필요한 경우 근본적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 극한 호우나 태풍에도 시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예상치 못한 재난에도 흔들림 없는 안전망을 구축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