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원에 500억 투자…차세대 HVAC 연구센터 세운다 外 삼성전자·이노그리드 [기업IN]

LG전자, 창원에 500억 투자…차세대 HVAC 연구센터 세운다 外 삼성전자·이노그리드 [기업IN]

기사승인 2025-09-03 16:32:56
지난 7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솔루션인 냉각수 분배 장치(CDU)를 살펴보는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왼쪽).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경남 창원에 500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냉난방공조(HVAC) 연구개발 거점을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서울역에서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을 주제로 한 초대형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이노그리드는 숭실대와 협력해 클라우드 교육을 접목한 정규 학점 과정을 운영하며, 차세대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LG전자, 창원에 500억 투자…차세대 HVAC 연구센터 세운다

LG전자가 경남 창원에 차세대 냉난방공조(HVAC)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한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부터 가정·상업용 에어컨까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기술 연구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3일 국립창원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LG전자 HVAC 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이 참석했다.

LG전자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국립창원대 내 연면적 4000평 규모의 연구센터를 건설한다. 오는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에어컨·히트펌프·칠러·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등 차세대 HVAC 기술을 개발한다.

센터에는 국내 최초로 극고온·극저온 시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설비가 들어선다.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공조 제품 연구와 기후 맞춤형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번 거점을 통해 컴프레서, 모터, 펌프, 열교환기, 인버터 등 5대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친환경 기술 확보에도 힘쓴다. 초대형 냉동기 ‘칠러’와 액체냉각장치(CDU) 등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연구센터는 선행·부품 연구와 플랫폼 개발을 집중 수행하며, 생산·판매·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창원 스마트파크 내 HVAC 아카데미를 옮겨와 국내외 엔지니어 양성의 교두보로 활용한다.

이날 LG전자는 경상남도, 국립창원대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공동 연구와 교육 인프라를 공유하며 미래 핵심 인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북미·유럽·인도 등 5개의 에어솔루션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미국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 중국 하얼빈 등 한랭 지역에서는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도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서울역에서 진행하는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초대형 미디어아트 디지털 옥외광고의 ‘생성형 편집’ 활용 장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서울역서 ‘갤럭시 Z 폴드7·플립7’ 초대형 미디어아트 공개

삼성전자가 서울역을 시작으로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서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주제로 한 초대형 디지털 옥외광고(DOOH)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일부터 서울역 내부에 길이 91m, 높이 5.5m, 면적 610.5㎡ 규모의 파노라마형 미디어아트 광고를 시작했다. 역사 내부를 압도하는 크기로, 관람객들은 몰입감 높은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광고는 한국 전통 미학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병풍처럼 펼쳐지는 갤럭시 Z 폴드7, 민화와 어우러지는 갤럭시 Z 플립7의 이미지를 활용해 전통과 현대를 연결했다. 여기에 갤럭시 AI 기능도 녹였다. 생성형 편집으로 모델의 의상을 바꾸고, ‘제미나이 라이브’를 통해 모델에게 어울리는 갓과 댕기를 추천받는 장면 등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K컬처 열풍에 힘입어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과 첨단 스마트폰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아트로 글로벌 소비자의 눈길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5일부터는 명동 신세계 스퀘어, 광화문 KT 스퀘어, 강남 코엑스몰, 마곡 원그로브 ‘그로브 웨이’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로 광고를 확대한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가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집중학기제 클라우드 트랙’ 첫 강의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노그리드 제공


이노그리드, 숭실대와 손잡고 차세대 ‘클라우드 전문가' 키운다

클라우드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가 숭실대학교와 함께 정규 학점 과정에 클라우드 교육을 접목하며 차세대 인재 양성에 나섰다.

이노그리드는 숭실대 스파르탄SW교육원과 협력해 ‘집중학기제 클라우드 트랙’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숭실대가 처음으로 신설한 클라우드 연계 정규 학점 교육 과정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실습 중심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수업은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진행되며, 주 2회(각 3시간) 총 6학점으로 운영된다. 신청자 80여 명 가운데 선발된 25명이 참여한다. 교육 과정은 상반기에는 국내 PaaS 표준 모델 ‘K-PaaS’를, 하반기에는 이노그리드의 상용 솔루션 ‘SE클라우드잇’을 활용한 심화 학습으로 구성됐다. 컨테이너 플랫폼, 쿠버네티스 운영, CI/CD 자동화, 보안·거버넌스 등 실습 위주 교육과 팀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우수 수료생에게는 인턴십 기회도 제공된다.

첫 강의에서는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가 직접 특강에 나섰다. 김 대표는 ‘국산 클라우드로 길을 만들다: 학생에서 대표까지의 실전 성장기’를 주제로 산업 현장의 경험과 취업 전략, 클라우드 산업 흐름을 공유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맞춤형 교육 센터 ‘에듀 스퀘어’를 개소한 뒤 공공기관과 금융권 IT 담당자를 대상으로 20차례 이상 교육을 진행,   국내 클라우드 인력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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