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열병식에서 미국 언급 안 해 놀랐다”

트럼프 “시진핑, 열병식에서 미국 언급 안 해 놀랐다”

기사승인 2025-09-04 06:56:17 업데이트 2025-09-04 09:35: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승절 열병식 연설에서 미국을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던 중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 밤 그 연설을 봤다. 시 주석은 내 친구지만,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서)중국을 많이 도왔기 때문에 그 연설에서 반드시 미국을 언급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병식에 대해 “아름다운 행사였고,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나는 그들이 왜 그것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들 모두와 관계가 매우 좋다”며 “얼마나 좋은지는 향후 1~2주 내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이 과연 매우 적대적인 외국 침략자로부터 중국이 자유를 되찾도록 미국이 중국에 제공한 막대한 지원과 ‘피’에 대해 언급할지가 큰 의문”이라고 적은 바 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을 주축으로 한 연합국이 일본을 패망시킴으로써 일본과 전쟁을 이어오던 중국에 큰 도움을 줬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라고 준 2주 기한이 끝나가는데 어떻게 할지 언제 결정할 것이냐’고 묻자 “곧 그(푸틴)와 며칠 내로 통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다. 열병식에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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