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단은 지난 3월 일본 ‘FOODEX JAPAN’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역 기업 54곳과 해외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학생 32명은 협력 기업과 사전 업무협약을 맺고 현장에서 270시간 이상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특히 글로벌 전자상거래 실습으로 교육생들이 직접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등록·판매하고 배송까지 진행했다. 이 결과 약 6319달러(한화 약 88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온라인 수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사업단은 실습 성과를 공유하고자 지난 7월과 8월에는 내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경진대회에서 전 과정을 발표해 총 3개 팀이 산학협력단장상을 받았다.
이 중 상위 2개 팀은 오는 12월 한국무역협회 주최 ‘전국 GTEP 청년무역대상’ 본선 진출을 목표로 온라인 판매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상국 GTEP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실제 해외 시장에서 제품을 홍보하고 바이어와 소통한 경험은 매우 값진 자산이 될 것”이라며 “현재 내년에 활동할 20기 교육생도 모집하는 만큼 더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무역 이론과 현장 경험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남권에서는 인제대가 유일하게 선정돼 2009년 3기부터 현재까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인제대 다이음센터---김해형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
인제대 다이음센터가 지난 3일 김해시 지역아동센터협의회 소속 35개소 센터장들과 함께 ‘세계시민교육 간담회’를 개최했다.
센터장들은 간담회에서 김해형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 개발 방향을 비롯해 ‘세계시민교육의 국제적 흐름’과 ‘국내 주요 사례(서울·광주·수원 등)’ ‘지역 아동·청소년 교육과의 접점’ 등을 공유했다.
간담회는 김해 지역의 다문화적 특성과 아동·청소년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 교육 모델을 마련하고자 추진했다.

참가자들은 아동·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체험·참여형 콘텐츠 개발과 모든 아동이 공감할 수 있는 활동 설계, 지역아동센터의 운영 여건을 고려한 실천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김해시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은 대표적 다문화 도시로, 교육부 지정 다문화교육특구다.
다이음센터는 문화 다양성을 지역의 강점으로 전환하고, 아동·청소년이 글로벌 감수성과 협력적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는 지역 공동체 전체가 성장하는 모델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이음센터는 김해형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내년부터는 김해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초·중등 학교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으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장수한 다이음센터장은 “김해시민이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존중하며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김해형 세계시민교육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