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약평위 통과…건보 급여 확대 청신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약평위 통과…건보 급여 확대 청신호

기사승인 2025-09-05 06:41:13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옥. 쿠키뉴스 자료사진 

대표적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날 2025년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열고 키트루다에 대한 급여 범위 확대에 적정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날 급여 확대가 심의된 적응증은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 식도암, 자궁내막암, 직결장암,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자궁경부암, 삼중음성 유방암, 소장암, 담도암 등이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는 앞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급여 적용 확대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키트루다는 미국 제약사 MSD(머크)가 개발한 면역항암제로, 2023년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에 오르기도 했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방식의 항암제다.

키트루다는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최초 허가받은 적응증은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으로, 이후 적응증이 확대돼 16개 암에서 총 34개의 적응증이 승인됐다.

한편 이날 약평위는 키트루다 외에도 안트로젠의 ‘타이바소흡입액(트레프로스티닐)’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이뮤도주(트레멜리무맙)’의 적정성 여부도 평가했다. 약평위는 타이바소흡입액 0.6mg/mL은 비급여로 판단했고 이뮤도주는 재심의로 결정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