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낚싯배 사고 '가을철' 최다…6대 해양사고도 몰려

창원 낚싯배 사고 '가을철' 최다…6대 해양사고도 몰려

전체 37만명 이용객 중 14만명 38% 해당
낚시어선 사고 84건 중 31건 9~11월 집중

기사승인 2025-09-05 09:48:08 업데이트 2025-09-05 22:41:00
옥창묵 창원해경 서장이 지난 4일 낚시어선 선장과 함께 낚시어선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창원 해역 낚시 어선 이용객이 가을철에 가장 많으며 사고도 이 때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관할 지역인 창원, 진해, 부산서부해역 일부, 거제동부 해역 일부에 최근 3년간 낚시어선 평균 이용객이 37만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9월에서 11월인 가을철 낚시어선 이용객이 14만명으로 38%를 차지했다. 이는 4계절 중 가장 많은 숫자에 해당한다. 

이 시기 대형 인명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충돌, 전복, 화재, 침몰, 침수, 좌초 등 6대 해양사고 발생 건수도 집중됐다. 최근 3년간 낚시어선 사고 총 84건 중 31건(37%)가 가을철에 발생했으며 이중 13건이(42%)가 6대 해양사고로 분류된다.   

이에 창원해경은 지난 4일 창원시 구산면 원전항을 찾아 낚싯배 안전 활동을 펼쳤다.
창원해경은 이날 낚시 어선 선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해양사고 사례를 전파 및 안전 운항을 당부했다. 낚시 어선 선주들은 운항 애로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해경은 낚시 어선 현장 점검에서 안전 및 통신 설비를 살펴봤다. 구명조끼, 구명부환을 낚시 어선 선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옥창묵 창원해경서장은 "낚시어선 사고 통계를 통해 가을철 안전에 집중해야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이용객이 쓰는 낚시어선은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업자와 이용객들의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신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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