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순위에도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만족한 이유…세터 최윤영 [쿠키 현장]

4순위에도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만족한 이유…세터 최윤영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9-05 16:47:23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5일 오후 2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끝난 뒤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드래프트 4순위에도 세터 최윤영(일신여상)을 데려온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5일 오후 2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5~2026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드래프트가 ‘이지윤 드래프트’로 불렸다. 1순위를 제외하고는 예상할 수 없었지만 이지윤과 함께 U-21 세계여자선수권을 나간 박여름, 최윤영이 상위권 후보로 꼽혔다.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 35%에 이어 30%의 확률이었지만 4순위에 그쳤다.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 감독은 최윤영을 뽑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저희 순번에서 선방했다. 다행스러운 지명”이라며 “1번은 정해져 있다. 저희의 2픽은 최윤영이었다. 아주 성공적인 드래프트”라고 웃었다. 이어 “사실 세터라는 게 특수한 포지션이다. 최윤영이 동년배 중에서 제일 잘한다. 그런 선수가 있으면 뽑는 것이 맞다”며 “계속 염두하고 체크했다. 신장도 괜찮고 토스도 나쁘지 않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5순위는 현대건설의 몫이었다. 현대건설은 한봄고의 이채영을 선택했다. 강성현 현대건설 감독은 “한봄고에서는 미들로 뛴다. 기본기가 굉장히 좋다. 리시브가 안정감있다”며 “저희가 아웃사이드에 고민이 있다. 채영이가 그 포지션에서 리시브, 수비 보조를 잘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수련선수 포함 4명을 뽑았다. 강 감독은 “고등학교 팀 사정을 모른 척 할 수 없다”며 “이민영의 기량은 괜찮았지만 신장으로 고민했다. 마침 남아 있었다. 매년 3명 정도 뽑는데 구단이 협조해 줘서 4명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7순위로 박여름을 뽑은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에 재능이 있다. 지난 드래프트에서 행운이 겹쳐서 저희가 7순위로 전다빈을 뽑아 시즌 때 잘 활용했다”며 “이번에도 운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이 뽑으면 좋은데 구단마다 사정이 있다. 저희는 팀 로스터가 차 있다”며 “배구인으로서 아쉽지만 제 할 일을 해야 한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지난 2024년 6월 세터 이고은과 25~26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페퍼저축은행에서 받아오며 세터 이원정과 25~26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기 때문이다.

2라운드 2순위로 강릉여고 이신영을 선택한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고등학교 시합을 보러갔는데 가장 밸런스 있어서 기대된다”며 “이번에 뽑은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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