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랑 끝에 몰렸던 디플러스 기아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꺾고 간신히 최종전에 진출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인 2라운드 패자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최종전으로 올라간 디플러스 기아는 농심 레드포스와 플레이오프 6시드를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최종 8위를 기록,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디플러스 기아가 1세트를 가져왔다. 18분 한타가 결정타였다. 팀합을 앞세워 튀어나온 ‘모건’ 박루한의 럼블을 먼저 잘랐고, 뒤따라온 4인도 손쉽게 정리했다. 라이즈를 픽한 ‘쇼메이커’ 허수의 절묘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디플러스 기아는 중반 자잘한 실수를 범했지만, 29분 바론 버프를 획득한 뒤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경기를 끝냈다. 조합의 강점을 살리지 못한 OK저축은행은 무기력하게 패했다.
OK저축은행이 2세트 초중반을 주도했다. 나피리, 탈리야 등의 기동력을 살려 이득을 쌓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와 달리 교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베릴’ 조건희와 ‘시우’ 전시우는 연달아 잘렸고, 정글과 서폿의 이니시 합은 전혀 맞지 않았다. 시종일관 앞서갔던 OK저축은행은 2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 초반은 디플러스 기아의 흐름이었다. 제드를 잡은 ‘루시드’ 최용혁은 각종 교전에서 킬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성장했다. OK저축은행은 라인전부터 말리면서 전장을 좁게 썼고, 서서히 밀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26분 상대 진영 한 가운데서 ‘에이스(5인 처치)’를 띄우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양 팀은 4세트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팽팽한 가운데, 디플러스 기아가 한타 한 번으로 승부를 결정했다. 26분 드래곤 앞에서 ‘에이밍’ 김하람이 상대를 모두 쓸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그대로 진격해 매치 승리를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