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OK저축은행 브리온 감독이 시즌을 돌아보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이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플레이-인 2라운드 패자조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OK저축은행은 최종 8위를 기록,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따내며 가능성을 보였던 OK저축은행은 3세트에서 ‘루시드’ 최용혁의 제드를 막지 못해 패했다. 4세트에도 드래곤 한타에서 치명적인 대패를 당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1~2세트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상대가 잘하는 것, OK저축은행이 잘하는 것을 고려해서 밴픽을 구성했다”면서 “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서 아쉽다. 잔실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모건’ 박루한은 “상대 흐름에 휘둘렸다. 그런 부분이 패착”이라 했다.
이어 “1세트 보이스를 들을 때부터 분위기가 내려가 있었다. 그 부분을 피드백했는데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레드 진영을 택했다. 이 감독은 “시리즈 뒤로 갈수록 상대 픽을 보고 뽑는게 큰 이점이라 생각했다. ‘클로저’ 이주현의 픽을 뒤에서 뽑고 싶어서 레드 사이드로 갔다”고 설명했다.
3라운드부터 급하게 OK저축은행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큰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팀을 플레이오프로 올리지 못했다. 이 감독은 “제 부족한 부분을 깨달았던 시즌이다. 선수들은 고생해줬다. 고마운 마음이다. 팬분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