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를 이재명 정권의 무능한 외교 결과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문제는 정부의 뒤늦은 사후 대응”이라며 “대통령실은 사태 발생 뒤 사흘이 지나서야 석방 교섭 마무리를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데 어제 미국 측은 억류된 한국인들은 대부분 추방이라고 밝혔다”며 “국내에서는 마치 석방이라며 자화자찬했지만 실상은 추방이었다. 결국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호도한 대통령실의 기만이 국민들의 분노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현 외교부 장관도 필요할 경우 워싱턴을 가겠다고 했지만, 국민 앞에서 말만 하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뒤에야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미 제조 동맹의 상징적 현장에서 동맹국 근로자를 대규모로 체포한 초유의 사태”라며 “한미 신뢰는 크게 흔들리고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환경에도 심각한 불확실성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권의 무능한 외교 때문에 국민들의 안전과 신뢰가 직격탄을 맞았다”며 “국민의 생명과 기업의 투자 신뢰를 지키지 못하는 외교는 존재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