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지주사 전환과 무관”

수협은행,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지주사 전환과 무관”

기사승인 2025-09-09 10:40:14
Sh수협은행. 수협은행 제공 

Sh수협은행이 SK증권 계열 자산운용사인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트리니티자산운용사 인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 규모는 200억원대 중반 수준으로 전해졌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된 뒤 2020년 SK증권이 지분 70%를 인수한 회사다. 현재 주식형 펀드와 채권, 달러·금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운용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지난 2023년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발표한 이후 자산운용사와 캐피털을 비롯한 비은행 계열사 인수를 타진해왔다. 지주사 출범을 위해서는 자산운용사, 캐피털사 등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M&A)이 필수적이다. 수협은행은 자회사가 없는 상황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수협은행은 이번 인수가 지주사 전환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인수가 임박한 것은 맞지만, 지주사 전환은 전혀 계획에 없다”며 “자산운용사 인수는 상대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관련 부서에서 비공개로 진행 중이며 의결 및 계약 체결 전이라 인수 대상 회사의 사명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비은행 금융사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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