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2일 송도G타워에서 너구리 출몰에 따른 전문가 자문을 개최해 체계적인 야생동물 보호·관리와 시민이 안전한 공원관리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너구리 박사로 널리 알려진 박병권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너구리 출물과 관련 있는 경제청, 지자체 공무원, 인천시설공단 직원 등과 해결책을 논의한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송도, 청라, 영종 도시의 확장으로 야생동물의 서식환경 변화로 도심공원에서 너구리 출몰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4월 송도센트럴파크에서 개선충에 감염된 너구리가 발견되는 등 최근까지 연수구 일대 공원 등지에서 너구리를 봤다는 시민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너구리는 사람에 대한 공격성은 높지 않지만 몸집이 작은 작은 반려동물 등과 마주칠 경우 공격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경제청은 시민 안전과 야생동물 서식지 관리, 도시 생태계 보호 등을 감안해 체계적인 방역·관리 정책의 필요성이 높아져 전문가 자문을 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경제청과 해당 지자체는 출몰지역에 너구리 출몰지점 안내와 안전행동 요령을 담은 현수막을 게시하고 포획틀 설치, 감염병 예방약 살포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