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 겸 대표 프로듀서가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된 소감을 전했다.

박진영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부 일을 맡는다는 게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서는 여러 면에서 너무나 부담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라 많은 고민을 했지만, 지금 K팝이 너무나도 특별한 기회를 맞이했고, 이 기회를 꼭 잘 살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음악·드라마·영화·게임 등 대중문화 확산에 필요한 민관협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 설립된 위원회다. 박 공동위원장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중문화교류 전략 수립 등 업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2003년부터 미국 등 글로벌 음악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져온 박진영은 2009년 그룹 원더걸스를 빌보드 핫100 차트에 처음 진입한 한국 가수로 키워내는 등 성과를 냈다. 현재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등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다수도 글로벌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박진영은 “지금 이 순간도 제 꿈은 똑같다.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 받는 것”이라며 “현장에서 일하면서 제도적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됐던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실효적인 지원이 갈 수 있도록 하고, 후배 아티스트들이 더 좋은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K팝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우리 문화를 알리는 걸 넘어, 세계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고민 끝에 시작하는 일인 만큼 여러분들의 조언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