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익산시가 오는 10월부터 도심 곳곳의 오래된 공공하수관 전면 교체에 나선다.
익산시는 총사업비 491억원(국비 290억원)을 투입해 오는 10월부터 ‘공공하수도 주요 관로 정비사업’을 본격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공공하수 핵심 수송망인 노후 하수관로 7.2㎞를 전면 교체하고, 관로와 연결된 맨홀 29곳도 함께 보수하는 대규모 정비가 이뤄진다.
이번에 시가 중점적으로 정비에 나서는 주요 하수관로는 ‘차집관로’로 불리는 구간으로, 주택과 상가 등에서 발생한 오수를 최종적으로 하수처리장까지 모아 보내는 관로로 하수도의 동맥 역할을 한다. 차집관로에 문제가 생기면 하수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악취가 발생하고, 심할 경우 도로 침하(싱크홀)나 하수 역류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앞서 시는 20년 이상 사용된 하수관로에 대한 기술진단을 통해 구조물 노후화와 광범위한 손상을 확인, 정비사업 시행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정비사업은 도심 주요 생활권역인 남부권(2.4㎞, 송학동·목천동·춘포면 일원)과 북부권(4.8㎞, 영등·신동·현영·만석·모현동 일원)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말부터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지난 7월에는 전북지방환경청과 재원 협의도 마무리했다. 현재 공공하수도 설치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 중이며, 오는 10월 착공해 202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우진 상하수도사업단장은 “공공하수도 관로 정비사업 사업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반 정비”라며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