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동메달, 안산 “광주에서 열린 대회, 많이 찾아오셔서 기쁘다” [쿠키 현장]

단체전 동메달, 안산 “광주에서 열린 대회, 많이 찾아오셔서 기쁘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9-10 17:16:51
안산, 임시현, 강채영이 10일 오후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이 끝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광주의 자랑’ 안산이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산, 임시현, 강채영이 팀을 이룬 리커브 여자 양궁 대표팀은 10일 오후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인도를 5-3으로 이기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안산은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이다 보니 더 집중해서 연습했다. 4강에서 아쉬운 결과 있었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강채영, 임시현 선수, 대표팀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9일 4강에서 대만과 만나 슛오프 끝에 패배했다. 지난 2023년 베를린 대회 16강에서 탈락한 노메달에 아픔이 떠오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임시현은 “끝나고 좀 아쉽긴 했지만 저희의 최고 메달이 동메달이라 조금 더 간절하게 했다”며 “언니들이랑 따게 돼서 너무 영광”이라고 말했다.

강채영은 “제가 뒤에 봐도 너무 든든한 선수들이다. 실력, 비주얼 어느 하나 뒤처지지 않는다”며 “단체전 경기할 때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일한다”고 웃었다.

안산은 광주에서 태어나 초·중·고·대학교까지 모두 나온 광주의 자랑이다. 현 소속팀도 광주은행으로 이번 대회 홍보대사도 맡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 혼성 단체전도 결승에서 패배하며 고향 팬들 앞에서 아직 금메달을 걸지 못했다. 

안산은 “막바지에 좀 대회 홍보를 했는데 최대한 훈련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하고 있다”며 “광주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가 흔치 않아서 많이 찾아달라는 부탁을 드렸고 실제로 많이 오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쉴 새 없이 경기를 하다 보니 신체적으로 피로감이 있었다. 혼성 단체할 때 김우진 선수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미안하다”며 “오늘 바로 들어가서 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이제 11~12일 열리는 개인전만 남아 있다. 강채영은 “최고 목표는 4강에서 한국 선수들이 서로 만나는 것이다. 3명 다 단상에 올라가고 싶다”며 “세 선수 전부 다 후회 없이 임해 최대한 좋은 결과 얻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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