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청 여자탁구단이 전국 무대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는데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경상북도 영주에서 열린 ‘2025 내셔널 컵 실업탁구대회’에서 이정연 선수는 혼합복식 우승과 여자단식 3위, 박예은 선수는 혼합복식 3위를 기록하며 나란히 입상에 성공했다. 양산시청 소속 두 선수가 함께 성과를 거둔 이번 대회는 팀의 경쟁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스포츠 도시 양산'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에 각인시켰다.
이정연 선수는 산청군청 조재준 선수와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16강에서 전년도 우승팀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8강과 4강에서도 차별화된 기량을 선보였다.
결승에서는 부천시청 남기홍 선수–파주시청 심민주 선수 조를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두며 데뷔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여자단식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두 종목에서 동시에 입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예은 선수도 산청군청 오민서 선수와 출전한 혼합복식에서 준결승까지 진출, 침착한 운영과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주며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입단 후 첫 성적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 있는 성과였다.
이정삼 감독은 "이정연 선수의 실업 데뷔 첫 우승, 박예은 선수의 첫 입상은 선수 개인뿐 아니라 양산시청 팀 전체의 사기와 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렸다. 전국체전에서도 양산시의 이름을 더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청 여자탁구단은 다음달 부산시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진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