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병원들이 종양·비뇨기과·소화기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1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 순위를 발표했다. 뉴스위크는 국제 온라인 설문조사, 인증데이터, 환자자기평가도구 시행여부 등을 기준으로 △심장수술 △심장 △내분비 △소화기 △신경 △신경외과 △산부인과 △종양 △정형외과 △소아과 △호흡기내과 △비뇨기과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병원들을 선정했다.
한국 병원들은 비뇨기과와 종양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뇨기과 부문에서 서울대병원이 2위, 서울아산병원이 6위, 삼성서울병원이 10위를 기록했고, 종양 부문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3위, 서울아산병윈이 4위, 서울대병원이 8위를 기록했다.
내분비, 소화기, 정형외과, 신경과 등의 부문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내분비 부문에서 서울아산병원이 4위, 서울대병원이 5위였고, 소화기 부문에서 서울아산병원이 4위, 삼성서울병원이 5위로 평가받았다. 정형외과 부문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8위, 세브란스병원이 9위로 지정됐다. 신경과 부문에서도 서울아산병원이 6위에 올랐다.
서울 빅5병원(가톨릭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이외에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경희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아주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여러 부문에서 세계 100위권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뉴스위크가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 순위와 함께 공개한 ‘세계 최고의 스마트병원’ 순위에도 한국 병원들이 100위 안에 대거 포함됐다. 스마트병원 순위는 국제 온라인 설문조사, 스마트병원 성숙도 설문조사, 의료서비스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인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병원 인증을 토대로 정리됐다.
국내 병원 중 삼성서울병원이 15위, 서울대병원이 51위, 서울아산병원이 55위, 아주대병원이 81위, 분당서울대병원이 88위, 우리들 척추병원이 90위를 기록하며 세계 스마트병원 순위 100위 안에 안착했다.
병원계 관계자는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병원 순위는 환자 경험 평가 등이 반영된 성적이기 때문에 병원들도 주목하고 있다”며 “매년 평가 때마다 한국 병원들이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한국의 높은 의료 수준을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