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민생·경제 회복을 핵심 성과로 내세우며 향후 성과에 대한 뒷받침을 약속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재명 정부는 지난 100일 동안 민생과 통합, 회복과 성장을 최우선에 두고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는 또 다른 출발선이며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정부와 함께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의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회의에 참석한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동안의 경제 지표를 나열하며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코스피 3000시대’를 열더니 어제는 3314.53 포인트로 장을 마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코스피 5000시대’를 향한 희망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7월에는 산업 생산·투자·소비가 모두 오르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고,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1.4로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민생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정책위의장은 지난 10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2026년 예산안에 지방 선거용 현금성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아동수당,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 지역사랑 상품권 지역 예산 규모를 하나씩 짚으며 “아동수당 지급 확대 예산은 2조4822억원, 농어촌 기본소득사업 예산은 1703억원,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1조1500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맞받았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난 2년 동안 있었던 90조원 세수결손을 초래하고 계엄으로 경기 침체를 불러온 과오부터 반성해야 한다”며 “국민에게 나라 상황이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어지러웠던 ‘혼용무도’의 시기는 바로 윤석열 정권 3년”이라며 국민의힘의 자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