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혹평하며 숟가락 얹기에 바빴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회복의 100일이 아닌 파괴의 100일”이라며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의도 대통령, 김어준씨는 충정로 대통령이라는 말이 있다. 3명의 대통령에 의해 권력이 나뉜 ‘삼통 분립’ 시대”라고 꼬집었다.
이어 “가장 안타까운 것은 보여야 할 곳에 대통령이 없고, 보이지 않아도 되는 곳에 대통령이 있었다”라며 “충분히 담당 공무원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대통령이 나서, 마치 모든 것을 해결한 것처럼 숟가락을 얹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없는 건 있는 것처럼 부풀리고, 불리한 것은 없는 것처럼 흐리게 만든다”며 “이 대통령의 100일 동안 국민들은 도대체 뭘 했냐며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미국과의 회담을 통해 무엇을 얻었나. 또 이 대통령이 자신하던 코스피 5000은 어디로 갔냐”면서 “지금 기업들이 대한민국을 떠나려 하고 있는데 정부는 어떤 해답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 기자회견에서 여러 질문이 나왔음에도 국민들은 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을 듣지 못했다”며 “대통령답게 모든 것을 소상히 밝히고 국민들의 질문에 답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