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광형 총장, 프랑스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 수훈

KAIST 이광형 총장, 프랑스 최고 훈장 ‘레지옹 도뇌르’ 수훈

학술·과학 성과, 한-프 협력 공로 인정
2003년 슈발리에 수훈 이어 두 번째 영예

기사승인 2025-09-11 16:36:47
11일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프랑스 최고 권위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 훈장’을 받은 이광형 KAIST 총장. KAIST

이광형 KAIST 총장이 11일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프랑스 최고 권위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 훈장’을 받았다.

1802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제정한 ‘레지옹 도뇌르’는 군사, 학문, 문화, 과학, 산업 등 각 분야에서 프랑스와 국제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과학 분야에서는 노벨상 2회 수상자 마리 퀴리, 페니실린을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 정치·외교 분야에서는 넬슨 만델라, 엘리자베스2세 여왕,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오드리 헵번, 스티븐 스필버그, 엘튼 존 등이 받았다.

이번 수훈은 이 총장이 이룬 학술·과학적 성과와 한국과 프랑스 간 긴밀한 협력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 결과다.

이 총장은 프랑스 리옹국립응용과학원(INSA Lyon) 출신으로, 연구·혁신 분야에서 오랫동안 한-프 협력을 주도했다. 그 결과 2003년에는 탁월한 연구업적을 갖춘 인물에게 수여하는 프랑스 학술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했다.

이 총장은 취임 이래 글로벌 협력에 더욱 힘써 에콜폴리테크닉을 비롯한 프랑스 대학·연구기관과 공동 프로젝트와 학술 교류를 확대했다. 

또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연구를 장려하고, 연구성과가 창업ㆍ산업화로 이어지도록 기업가정신을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뉴욕대(NYU) 파트너십 구축, 실리콘밸리 캠퍼스 확보 등 국제 협력을 넓혔고, 한프클럽 회원으로서 양국 우호관계 발전에 기여했다.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는 축하 서한에서 “이번 수훈은 이 총장의 탁월한 학술·과학적 성과에 경의를 표하고, 한-프 협력증진과 국제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보여준 미래지향적 비전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KAIST가 추구하는 오픈 사이언스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과 프랑스, 나아가 국제사회와 함께 인류의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연구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AIST는 이번 수훈을 계기로 프랑스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사회와 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까지 확대해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의 대표모델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11일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프랑스 최고 권위 ‘레지옹 도뇌르, 오피시에 훈장’을 받고 소감을 밝히는 이광형 KAIST 총장. KAIST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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