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연말까지 전통시장·골목상권 소비회복 캠페인 '추진'

속초시 연말까지 전통시장·골목상권 소비회복 캠페인 '추진'

매달 전통시장 장보기·매주 외식데이 열어 상권 활력 도모
속초시 제1호 중앙1번가 골목형상점가 지정 매출 증가 도움

기사승인 2025-09-11 17:38:25 업데이트 2025-09-11 17:39:34
속초시 제1호 중앙1번가 골목형상점가 지정 모습. 속초시
강원 속초시가 연말까지 전통시장·골목상권 소비회복 캠페인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는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회복을 위해 12월까지 전 부서가 함께하는 '전통시장·골목상권 소비회복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 상권을 직접 이용하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소비 심리를 되살리고,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우선 속초시는 명절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전통시장 장보기를 매월 정례화한다. 모든 부서가 매월 한 차례 전통시장을 방문해 장보기를 실천하고,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온누리상품권을 적극 활용해 지역 점포에서 구매를 촉진한다. 

이와 함께 매주 금요일을 '골목식당 가는 날'로 정해 구내식당 휴무일과 연계하여 운영한다.

부서별 소통 간담회나 동호회 활동 시에도 골목상권과 영세식당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복안이다.

속초시는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소비 촉진 문화를 정착시켜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상권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일상 속 소비 공간으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가 자생력을 갖춘 선순환 구조가 되도록 유도한다는 목표다.

한편 속초시는 지난 1일 진영의원에서 십자약국까지, 갤럭시 속초점에서 전영자헤어뉴스까지의 총 3304㎡의 구역을 '속초시 제1호 중앙1번가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한 바 있다.

이같은 지정에 따라 해당 구역은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과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시민 생활과 직결된 공간"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상인들에게는 희망을, 시민들에게는 지역경제를 함께 살린다는 자부심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시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