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근로자들의 귀국 소식에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는 정의선 회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사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이번 사건을 정말 걱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는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함께 더 나은 비자 제도를 만들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 이후에도) 미국 시장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겠다”며 “미국은 현대차그룹에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이다. 매우 성숙한 고객 기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이민 당국의 불법 체류·고용 단속으로 체포돼 구금시설에 억류된 한국인 316명은 오늘(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