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송언석 징계안 제출…“宋발언, 살인예비음모 선동”

민주, 송언석 징계안 제출…“宋발언, 살인예비음모 선동”

임호선 “송 원내대표, 정치적 결정·형사 처벌도 감수해야”

기사승인 2025-09-12 12:46:59 업데이트 2025-09-12 12:49:40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법률위원장, 임호선 수석사무부총장, 문정복 조직부총장이 국회의원 송언석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도중 막말 논란을 일으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이성윤 의원은 12일 국회 의안과에 ‘국회의원 송언석 징계안’을 제출하며 “공적인 자리에서 사람이 죽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건 살인예비음모 선동”이라고 말했다.

문정복 조직부총장은 “이번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당대표뿐만 아니라 온 국민을 향해서 내란이 성공하길 바랐다는 속내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송 원내대표의 발언은 묵과할 수 없다”고 짚었다.

임호선 수석사무부총장도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본회의장에서 발언하는 모습을 보고 기가막혀 말이 안나올 지경”이라며 “송 원내대표 스스로 정치적 결정은 물론 형사 처벌까지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에 제소하고 국회의원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송 원내대표의 망언은 민주당에서 결코 좌시하거나 유야무야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정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하자, 국민의힘 의석에서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이라는 말이 나왔다.

민주당은 송 원내대표를 해당 발언의 당사자로 지목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막말의 주범은 다름 아닌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였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에게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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