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故 이재석 경사 추모…“영웅의 헌신, 기억하겠다”

이재명 대통령, 故 이재석 경사 추모…“영웅의 헌신, 기억하겠다”

순직한 이재석 경사 조전
“생명 지키려 마지막 순간까지 헌신, 결코 잊지 않겠다”

기사승인 2025-09-12 15:11:32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12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해양경찰관 고(故) 이재석 경사 빈소를 찾아 이재명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하고 있다. 이 경사는 지난 11일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 고립된 70대 A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착용했던 구명조끼를 A씨에게 입혀준 뒤 함께 헤엄쳐 나오다 실종됐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을 구조하고 순직한 해양경찰 고(故) 이재석 경사를 추모하며 “이재석 경사와 같은 제복 입은 영웅들의 헌신 위에 우리 사회의 안전이 굳건히 지켜질 수 있다는 사실을 영원히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경사의 빈소에서 대통령 조전을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조전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헌신한 이재석 경사의 순직 소식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오직 생명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칠흑 같은 어둠 속 물이 차는 갯벌 한가운데로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며 “그 숭고한 정신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든든한 동료를 떠나보낸 유가족과 일선의 동료 경찰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경사는 지난 11일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갯벌에서 70대 고립자 A씨를 구조하다 실종됐다. 이 경사는 발을 다친 A씨에게 자신의 외근 부력조끼를 벗어 입혀준 뒤 함께 헤엄쳐 나오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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