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12일 오후 3시 23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 데 이어, 사태 수습을 위해 미국을 다녀온 조현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오후 5시40분쯤 귀국했다.
조 장관은 12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A게이트에서 열린 도어스테핑에서 “구금된 한국인이 재입국 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외교부 장관으로서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전했다.
이어 조 장관은 “재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없도록 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미국 국무장관으로부터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 재발 방지를 위해 외교부는 한·미 간 워킹그룹을 신설한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비자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고, 주한 미국대사관 내 별도 데스크 설치 등을 포함해 제도적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킹그룹은 외교부 국장급을 중심으로 조만간 가동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일부 직원들이 ESTA(전자여행허가)나 B1·B2 비자를 이용해 입국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