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공설추모공원 최종후보지 ‘화서면 하송리’ 선정

상주시, 공설추모공원 최종후보지 ‘화서면 하송리’ 선정

봉안당 1만기·자연장지 1만 2천기 규모 조성‥2029년 준공 목표

기사승인 2025-09-14 09:37:16
상주시청 전경, 상주시 제공.

상주시 공설추모공원 최종 후보지로 ‘화서면 하송리’가 결정됐다.

이로써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상주시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이  지역 간 갈등으로 한차례 무산된 후 약 7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상주시는 지난 11일 상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를 열어 ‘화서면 하송리’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상주시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20년 추모 공원 추진 계획을 수립한 뒤 2021년 후보지를 공개 모집으로 시작됐다. 

이어 2022년 함창읍 나한리를 후보지로 선정하고 257억원을 투입해 9만여㎡ 부지에 2027년까지 자연장지와 봉안당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 부지가 인근 문경시청이 위치한 인구 밀집 지역과의 거리가 약 1㎞에 불과해 문경시민들의 반대에 부딪첬다.

이처럼 지역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사전행정절차인 지방재정투자심사가 2차례 승인되지 않으며 사업 추진이 답보 상태에 놓였다. 

특히 경북도가 나서 공동장사시설협의회 구성을 요청하는 등 갈등 해결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되면서 사업추진이 더 이상 진전되지 못했다.

이에 상주시는 1차 후보지였던 함창읍 나한리를 철회하고 지난해 8월 재공모에 나섰으며, 중동면 우물 1리, 우물 2리, 화서면 하송 1·2리, 남원동 개운 2통 등 4개 지역이 신청해 유치경쟁을 펼쳤다.

최종후보지로 선정된 ‘화서면 하송리’는 사업대상지의 대부분이 시유지고 주민들의 유치 의지가 높다는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시는 예비후보지로 두 번째로 평가점수가 높은 ‘남원동 개운2통’을 선정해 법령 제한 등의 사유로 사업추진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했다고 밝혔다.

상주시는 앞으로 각종 사전행정절차, 공청회, 실시설계용역 등을 거쳐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설추모공원은 봉안당 1만기, 자연장지 1만 2000기 규모의 추모와 휴식, 문화가 공존하는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유헌종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상주공설추모공원은 단순한 추모공원이 아닌 자연친화적이고 품격 있는 장사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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