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축산물 생산·유통 전 과정에 대한 위생 안전성 검사를 강화한다.
15일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울산 관내 도축장 2곳의 일일 평균 도축 물량은 소 약 70두, 돼지 약 650두로, 평시보다 소는 212%, 돼지는 1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수의사 공무원인 축산물 검사관을 매일 도축장에 파견해 도축 전두수 생체검사와 해체검사를 실시해 가축전염병에 감염된 가축이 있는지 검사한다.
이를 통해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재난성 가축질병과 결핵·브루셀라병 등 인수공통전염병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도축장에서 생산되는 원료 식육에 대한 오염지표균 점검을 64두에서 100두로, 항생제 잔류물질 검사를 74두에서 140두로 확대하는 등 도축 전 과정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를 통해 식육의 안전성을 높인다.
추석 때 소비가 많은 포장육·햄·소시지 등에 대한 수거검사도 병행하고 소고기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관내 식육포장처리업소와 판매업소에서 수거된 소고기에 대해 한우 여부와 개체 동일성을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도 시행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추석 성수기를 맞아 안전한 축산물이 제조·유통될 수 있도록 생산 및 유통단계별 취약 분야를 집중 관리해 시민의 식탁에 안전한 축산물이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