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 상판이 하나로 연결됨에 따라 올해 연말 완공을 목전에 두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서해바다를 가로질러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잇는 제3연륙교의 마지막 상판이 연결 공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2021년 12월 착공한 제3연륙교는 총연장 4.681㎞, 폭 30m, 왕복 6차로 규모로 주탑은 해수면에서 상부까지 184.2m에 달해 국내 강재 주탑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와 달리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포함돼 있어 시민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3연륙교는 기존 인천대교와 영종대교를 보완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개통되면 여의도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약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영종대교를 이용할 때보다 최대 20분가량 단축되는 것으로 영종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서울의 접근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철저한 안전관리와 공정관리를 통해 오는 12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시는 제3연륙교의 통행료를 소형차 기준 2,000원으로 확정하고 개통과 동시에 영종·청라 주민에게 우선 감면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3월 말 통행료 감면시스템이 구축되면 인천시민 전체로 무료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감면시스템에 등록된 시민 소유 차량은 차종·대수·이용 횟수와 관계없이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등록하지 않은 차량이나 법인 차량, 단기 렌트·리스 차량 등은 제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