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추석 앞두고 생활물가 안정 종합대책 추진

대구시, 추석 앞두고 생활물가 안정 종합대책 추진

성수품·생필품 등 물가모니터링 강화
직거래장터 운영, 온누리상품권 환급, 제수용품 등 특별 할인행사 진행

기사승인 2025-09-15 14:43:21
쿠키뉴스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곽경근 기자

대구시는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과 농수축산물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역화폐 대규모 발행과 소비쿠폰 2차 지급으로 소비가 확대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시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농수축산물과 주요 생필품 가격을 집중 점검하고 부당 상행위 단속을 강화한다. 공무원과 물가 모니터 요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전통시장, 마트에서 판매되는 명절 성수품 33개 품목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결과를 시 홈페이지 ‘물가동향’에 공개한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소비자보호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격표시제 합동 점검을 벌이며 원산지 표시, 도매시장 공정거래 단속을 강화한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산지 출하를 독려하고 부적합 농산물 유통을 차단해 성수품 공급 안정에 나선다.

할인행사도 마련된다. 대구시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두류정수장에서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사과·배·달걀 등 가격 상승폭이 큰 품목을 30~50% 할인 판매한다. 2만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증정품도 제공된다. 농협 대구지역본부도 10월 2일 직거래장을 열어 성수품을 10~30% 할인한다.

서문시장·칠성시장 등 23개 전통시장에서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진행된다. 농수축산물 구매 시 최대 30%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명절 기간에는 시장 주변 주·정차도 한시적 허용된다.

더현대 대구, 대구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도 제수용품 할인과 선물세트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해 물가안정에 동참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추석과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와 협력해 가격 안정과 불공정 거래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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