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경주에 머물면서 APEC 준비 상황 챙길 것”

이철우 지사 “경주에 머물면서 APEC 준비 상황 챙길 것”

경북도, 경주 APEC 개최 준비 현장 체제 전환 선언

기사승인 2025-09-17 09:26:31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APEC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 중 하나인 만찬장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남은 기간 경주에 머물면서 꼼꼼하게 준비 상황을 직접 챙겨 역사에 기억될 만한 가장 성공적인 APEC이 되도록 준비하겠다.”

APEC 정상회의가 4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APEC 개최 준비 현장 체계 전환을 선언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APEC 정상회의 추진상황 점검회의 및 현장 도지사실 현판식’을 갖고 경주에 상주하며 주요 인프라 공사 마무리부터 손님맞이 서비스까지 직접 챙긴다.

이에 앞서 16일 오후 경주에 도착한 이 지사는 APEC 정상회의 주요 행사장 중 하나인 만찬장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만찬장은 이번 APEC에서 단순한 친교 장소가 아니라 APEC 정상회의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한 장소”라며 “경북 경주만의 한국적 미를 살려 세계 정상들에게 한류문화의 진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조성 중인 만찬장은 성덕대왕 신종과 함께 신라금관특별전, K-POP 공연 등 대한민국의 문화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있으며,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날 현장에서 이 지사와 함께한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정상회의장, 미디어 센터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이 현재 마무리 공사에 접어들어 9월 중 완공에는 문제가 없으며, PRS 숙소 개선사업도 코모도 호텔을 제외한 전 숙박시설의 공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어 “경주엑스포 공원에는 대한민국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고, 도내 26개 강소기업의 기술력을 선보일 K-비즈니스 스퀘어(경제 전시장)가 조성되고 있다”며 “야외 파밀리온 돔에는 국내외 대기업과 우수 강소기업의 기술전시 공간인 K-테크 쇼케이스가 마련될 예정이며, 국내 최고 글로벌 기술기업들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경북도는 정상회의 기간 신라금관 특별전, 백남준 특별전 등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 문화공연을 비롯해 월정교 한복패션쇼, 보문호 멀티미디어쇼, 대릉원 파사드 공연, XR 모빌리티 버스 운행 등 경북만의 문화 DNA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교통·수송 특별본부 운영과 의사, 간호사로 이뤄진 APEC 의료지원단 24시간 상시 가동 등 편리하고 안전한 정상회의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김 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이 지사는 “이번 APEC은 국가적으로나 국제정세 상황 등 아주 중요한 시기에 개최되는 메가 이벤트”라며 “미·일·중·러를 포함한 주요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와 번영의 APEC을 만들어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당초 인구 25만 중소도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했을 때 모두가 보인 의심의 눈초리는 이제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대한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것이 삼국통일을 이루고 호국의 정신으로 나라를 지켰으며, 새마을 정신으로 산업화를 일군 경상북도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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