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8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4538억불을 기록했다. 15대 수출품목 중에서는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철강·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수출은 감소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정성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
1~8월 품목별 수출 추이를 살펴보면, 반도체 1031억불(전년 동기比 +16%), 자동차 477억불(+1%), 바이오 105억불(+6%), 컴퓨터 80억불(+2.2%), 무선통신 103억불(+1%), 선박 194억불(+24%), 철강 207억불(-7%), 석유제품 300억불(-15%), 석유화학 290억불(-12%)로 집계됐다.
반도체는 수요(AI 서버 투자 확대)와 가격(메모리 가격 반등) 모두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역대 1~8월 수출 중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자동차는 美 관세조치에 따른 대미국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EU·CIS 등 타지역 수출이 확대되며 1~8월 누적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면 철강은 美 관세, 수요산업 업황 둔화 등으로,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유가 하락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美 관세 등 불확실한 수출 여건 속에서도 1~8월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한 데에는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쌓아온 본원적인 제품 경쟁력과 시장다변화 노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면서 “9월 수출은 지난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으며, 반도체·자동차·바이오헬스 등 주요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박 실장은 이어 “4분기에도 수출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美 관세협상 후속지원대책(9월3일 발표’을 바탕으로 △美 관세 피해기업 긴급지원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 △업종별 수출경쟁력 강화 등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