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창원대학교가 찬란했던 가야의 역사와 정신을 동시대 예술이라는 아름다운 언어로 재해석한 의미 있는 공연과 전시를 열어 관람객을 맞는다. 창원대는 무용학과 노현식 교수와 산업디자인학과 송상민 교수가 함께 협업한 작품으로 의미를 더한다.
이번 공연-전시는 국립창원대 2차년도 글로컬 셀(Glocal Cell)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특히 일본과의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의 무용 예술이 깊은 이해와 공감 속에서 함께 발전을 모색하는 모습은, 문화예술이 지향해야 할 아름다운 방향을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양국이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공유하고 그 가치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연구와 협력으로 발전하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국립창원대는 "이번 공연과 전시는 단순한 예술 교류를 넘어, 양국이 문화유산과 예술을 매개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공동 번영을 모색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야의 몸짓, 세계의 무대'=국립창원대학교 글로컬대학 사업단은 오는 25일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가야의 몸짓, 세계의 무대’라는 주제로 특별한 댄스 페스타를 연다. 이번 공연은 한일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문화예술의 시각에서 한일 관계를 조망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을 중심으로 연구·개발된 ‘가야지무’ 무용 콘텐츠가 노현식교수의 실연으로 공개된다. 이번 댄스 페스타는 가야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고 양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넓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지역민과 관람객들이 가야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통해 지역 문화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가야, 다시 빚다'=국립창원대가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미감을 동시대 디자인과 퍼포먼스로 확장하는 전시 ‘가야, 다시 빚다’는 오는 26~30일 창원 인사이드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개막을 알리는 오픈식은 26일 오전 10시에 진행한다. 가야 유산을 바탕으로 한 조형·착장·무대적 해석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지난해 연구·창작 단계에서 검(칼)과 조우관(모자)의 3D 창작 복원·무대 연계를 토대로, 올해는 스펙트럼을 토기와 주얼리까지 넓혀 착용형·실물형 오브제를 강화했다.
가야 유물의 형(形)·문양·비례체계를 연구해 현대적 소재와 3D 프린팅 기술로 재해석한다. 토기 조형은 반투명성, 질감, 광량(투과·반사)을 활용해 유물의 비례를 현대적 조형 언어로 번역한다. 주얼리는 가야 문양의 상징성을 착용성·완성도와 결합해 새로운 오브제로 제시한다.
이번 쇼케이스 관람자는 유물의 조형 원리에서 출발한 현대 디자인 오브제와 퍼포먼스적 요소가 한데 엮이는 과정을 통해, 대가야 문화와 역사가 현재의 미디어·제작 환경 속에서 어떻게 새로이 살아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1월로 예정된 2차 전시로 이어진다. 후속 전시는 생성형 AI를 도입해 이미지·영상·메시·텍스처 생성 등 디지털 창작 공정을 본격화하고, 유산 데이터의 디지털 리바이벌을 AR/실감형 인터랙션과 결합해 보다 확장된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연구·교육·전시를 잇는 국립창원대의 융합 실험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가야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 말하는 ‘전시명’은 지역 대학의 연구성과가 시민과 만나는 열린 현장이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창원 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통의 형식과 현대의 기술, 무용과 디자인이 만나 만들어내는 동시대적 울림을 관람객에게 선사할 것이다.
◆창원대-경남문예진흥원 업무협약 체결
국립창원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조영태)은 22일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종부)과 경남 문화예술·콘텐츠 분야 기획 창업 준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RISE사업단 이순일 부단장과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김종부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경남 지역 문화예술·콘텐츠 분야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양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과 운영 공간, 프로그램 경험 및 국내외 네트워크를 공유·활용해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문화예술 전문기획자 양성 및 창업 활동 지원 △창업기업 육성 및 투자 유치 협력 △메이커아지트 팹랩창원센터 활용 시제품 제작 및 교육 지원 △공동 프로그램 개최 및 홍보 등이다.

조영태 국립창원대 RISE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과 창업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며 "청년 창업자와 기업이 자립·성장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원장도 "지역 네트워크와 지원 역량을 기반으로 대학과 긴밀히 협력해 경남 문화콘텐츠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창원대 출신 대기업 직원 취업성공담 들어요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는 오는 24일 학생들과 경남지역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2025년 국립창원대학교 JOB Festa'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창원대 취업전략센터 주관으로 학생과 경남 청년 구직자들의 성공적인 취업 지원을 목표로 마련됐다. 공기업 채용설명회, 선배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채용 상담, 직무 멘토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한국전력공사, 한국은행 등 공기업 인사담당자의 채용 상담과 한화오션, 볼보 등 지역 우수기업에 근무하는 국립창원대 출신 재직 동문들의 직무상담 멘토링이 이뤄져 생생한 취업 성공기를 들을 수 있다. 기업에게도 우수 인재 발굴과 홍보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희 국립창원대 취업전략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인지도가 높은 기업들과 함께하는 JOB Festa, 취업박람회 등을 개최해 취업이 잘 되는 대학, 취업의 질이 높은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