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안의 해풍을 맞으며 동백을 피우는 거제 지심도가 휴양과 작은결혼식을 위한 섬 결혼식장으로 변모했다.
거제시는 19일 '2025년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조성사업' 첫 행사로 다자녀 부부 등 3쌍을 초청한 스몰웨딩 및 웨딩촬영 행사를 개최했다. 섬 바위를 쓸어 내리는 잔잔한 파도소리와 바다 냄새, 소나무 오솔길은 섬 특유의 정취를 자아낸다.
이날 행사는 경상남도와 거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심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에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부부들이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며 웨딩과 휴양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관광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자연경관이 지심도가 원시림으로 남아 있어 셀프웨딩 촬영지로 입소문이 났다. 이에 거제시는 지심도를 스몰웨딩과 웨딩촬영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 브랜드화를 추진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남도와 거제시는 오는 10월과 11월에 다문화가정과 황혼 부부를 대상으로 한 결혼식 행사를 연이어 개최한다. 다양한 결혼문화 트렌드에 맞춰 지역 관광지와 융합된 웨딩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거제시 지심도는 매일 정기 5회 배편을 운행한다. 거제 지세포, 장승포항에서 발권해 승선하면 15분 가량 소요된다. 누구나 나 방문해 섬 웨딩을 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