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불광사, 고즈넉한 가을밤 '야단법석' 펼친다

양산 불광사, 고즈넉한 가을밤 '야단법석' 펼친다

다음달 11일 창건 20주년 기념 문화제
천연아트 설치 미술전, 시낭송 음악 공연
내달 19일 사생대회 시상식 및 장애인잔치

기사승인 2025-09-22 12:55:04

양산시 하북면 사찰 불광사가 창건 20년을 맞아 '제4회 불광사 가을 문화제'를 다음달 11일 개최한다. 

이번 문화제는 가을 하늘을 물들이는 천연염색의 은은한 색감에 더해 사찰의 가을밤을 오감이 만족하는 시낭송 및 음악무대로 꾸민다.  

11일 오후 2시 천 아트 설치 미술전 및 문화행사, 개원30주년 기념 선물 나만의 스카프 만들기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5시30분 시낭송과 음악의 밤에는 문화예술단 시 나래에서 정두리 시인의 '그대' 시낭송, 안도현 시인의 '그대에게 가고싶다' 시낭송 퍼포먼스가 공연된다. 가야금 독주, 교방 굿거리 전통춤 공연, 클래식 성악, 클래식3중주, 가야금병창도 준비됐다.  

천아트설치미술전은 '그대 가슴에 오방의 색을 심는다'를 주제로 열린다. 천연염색 대형작품 설치, 대만 천연염색 작가 초대전, 천연염색 위에 피어난 연꽃 한송이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3일까지 볼 수 있다. 

오는 10월19일에는 어린이사생대회 시상식 및 장애인 위안잔치가 개최된다. 양산시가족센터 어린이 난타 위안공연, 불광사 어린이 청소년 풍물패 위안 공연, 장애인 위안문화공연 및 장애인 노래자랑으로 가을날 사찰의 정취를 느끼며 한 때를 보내기 좋다. 

불광사 주지 문수스님은 "처음 이 터를 시주해 주신 분들, 불사에 동참한 여러 인연 불자님들, 은사스님을 비롯한 통도사 어른스님들, 인허가에 애쓴 기관장, 마을주민 분들 모두에게 불광사 20주년을 축하는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다. 불광사의 밤을 마음껏 가슴에 담아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시 하북면 정족산 자락에 위치한 불광사는 통도사의 말사로 경남 유형문화재 595호로 지정된 관음경을 보유하고 있다. 

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신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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