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은 지난 18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보호원 해외 사무소에서 ‘케이(K)-저작권 지킴이’와 함께 저작권 보호 현장 견학, 간담회, 가두 홍보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보호원은 케이(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에 발맞춰 저작권 보호 인식개선사업의 대상을 세계인으로 확장하고, 올해 처음으로 태국에서 현지 저작권 지킴이 20명을 선발해 ‘케이(K)-저작권 지킴이’로 활동하게 하고 있다. 지킴이들의 주요 임무는 △케이-콘텐츠 저작권 침해 불법 사이트 모니터링 △저작권 보호 홍보 콘텐츠 소셜미디어(SNS) 확산 △현장(오프라인) 캠페인 전개 등이다. 태국의 케이-콘텐츠 소비자들이 단순히 감상자에 머무르지 않고 케이-콘텐츠의 수호자이자 홍보대사가 된 셈이다.
태국 지킴이들은 이번 행사에서 보호원 현지 사무소를 방문해 저작권 침해 대응 과정과 실제 사례를 직접 확인하며 ‘저작권 보호의 백스테이지’를 체험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불법 사이트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그동안의 활동 소감, 효과적인 홍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나누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가두 홍보 활동이었다. 지킴이들은 방콕의 대형 쇼핑센터에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저작권 보호 10대 실천 과제’ 안내책자를 직접 배포하며 적극적인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혹시 좋아하는 K-드라마 있으세요?” “K-POP, 정식 플랫폼에서 즐겨주세요!” 지킴이들은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질문에 답하며 “저작권 보호는 곧 우리 모두의 문화 지키기”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정렬 보호원 원장은 “태국은 케이-콘텐츠의 주 소비국이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요한 지역”이라며 “현지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한 이번 캠페인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지역 뿐 아니라 미주,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인식제고 활동을 확대해 케이-콘텐츠가 공정하고 건강하게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