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도권 입주 물량 1128가구⋯서울은 46가구뿐

10월 수도권 입주 물량 1128가구⋯서울은 46가구뿐

기사승인 2025-09-22 11:43:40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송파구와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다음 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한다. 특히 서울은 46가구에 불과해 저조한 수준이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232가구로 9월(1만916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수도권 입주 물량은 1128가구로 9월(5395가구)보다 79% 감소한다. 이는 2015년 5월(1104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직방은 서울(46가구)‧경기(742가구)‧인천(340가구) 모두 입주 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특히 경기 지역의 신규 택지 지구 입주가 줄어들면서 수도권 전체 입주 물량 감소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영등포구 신길동 대방역여의도더로드캐슬(46가구)이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는 의왕시 고천동 의왕고천지구대방디에트르센트럴B1블록(492가구)과 남양주시 화도읍 빌리브센트하이(25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계양구 작전동 인천작전에피트(340가구)가 다음 달 초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음 달 지방의 입주 물량은 9104가구로 9월(4421가구)보다 65% 증가할 전망이다. 경북(3672가구)과 강원(2368가구)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부산(886가구) △대구(781가구) △충남(584가구) △전북(569가구) △전남(244가구) 등에서 입주가 진행된다.

직방 관계자는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 지 2주가 지났다. 이번 대책에는 2030년까지 총 135만 가구를 신규 착공하고 매년 약 11만 가구의 새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며 “특히 앞으로는 착공을 기준으로 해 공급 시차를 줄이겠다는 점이 핵심이다. 다만 착공에서 입주까지 평균 3~5년이 소요되는 만큼 실제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단기보다는 중장기에 걸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입주 물량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지금처럼 시장에 매물 자체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매매가격이 더욱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이사철까지 맞물리면서 이동 수요는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매물이 부족해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 물량도 부족하다 보니 보증금과 월세 등 임대차 시장 전반에서도 가격이 자극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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