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장외투쟁을 두고 “‘야당의 마당’이라는 국정감사를 등지고 국회 밖으로 도망갔다”며 “민주당으로서는 고마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이란 국민의힘이 정기국회가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돼 국회 밖으로 도망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외 투쟁이라는 표현도 아깝다. 신속한 내란 청산을 정치 보복이라고 우기는 내란 동조세력의 장외 투쟁은 한낮 장외 ‘투정’에 불과하다”며 “국정감사를 앞두고 시간을 스스로 날려 먹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과 망언도 난무했다. ‘윤 어게인’, ‘스탑 더 스틸’이 적힌 깃발이 나부꼈다. 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극단을 택하자고 하기도 했다”며 “헌정 유린의 결정체다. 저는 입도 더러워지고 귀도 더러워져서 어제 귀를 씻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아직도 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커녕 ‘윤 어게인’, 대선 불복을 외치고 있다”며 “바라는 바는 아니지만 역설적으로 민주당으로서는 최악의 최약체 국민의힘 지도부가 ‘땡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