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퍼런스에는 국내 산·학·연·군 관계자를 비롯해 캐나다, 영국, 칠레, 프랑스, 독일 등 15개국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잠수함 전력 발전과 해양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축사에서 “불확실성이 커진 안보 환경 속에서 잠수함 전력은 해양안보와 전략적 억제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벤스 네메스 영국 킹스칼리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안보 환경 속 잠수함 전력 발전의 비전과 국제협력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캐나다 맥도널드-로리에 연구소의 조나단 밀러 수석연구원은 한·캐나다 방위산업 협력 심화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정책·협력, 기술, 산업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세션에서는 잠수함 전력의 발전 방향과 미래 첨단기술의 적용 가능성, 국제 협력 및 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논의됐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우리나라의 잠수함 기술 성과와 첨단기술 발전 동향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미래 해양 안보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협력을 강화해 대한민국이 잠수함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해외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국내 조선소 함정 건조 현장 견학과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해군 국제관함식 참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국내 조선·방산 기술과 해군 전력 운용 능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