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 해녀들과 제주 해녀들이 새로운 교류의 장을 열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9~21일 포항·제주 해녀 교류, 제주도 탐방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인 해녀 문화를 계승하고 해양 문화를 매개로 지역 해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제18회 제주해녀축제, 제8회 해녀의 날 기념식과 연계 추진돼 의미를 더했다.
행사 기간 동안 포항 해녀 20여명을 비롯한 제주, 거제, 부산 등 전국 각지 해녀 550여명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숨비행렬 거리 퍼레이드’에선 포항시 대표 캐릭터 ‘연오’, ‘세오’가 해녀들과 함께 행진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 탐방 행사는 전통시장 답사, 곶자왈 원시림 열차 투어, 족욕 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제주 출신으로 포항 구룡포에 정착한 고인덕 해녀는 “이번 행사 덕분에 고향 가족들과 만나 행복했다”면서 “지역은 달라도 바다로 연결된 해녀들은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해녀 문화를 비롯해 차별화된 경북 해양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8월 포항시와 제주특별자치도는 포항 구룡포 과메기문화관 잔디광장에서 제주해녀상 제막식, 동백나무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