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는 오픈AI와의 공동 프로덕트가 오는 10월 제공된다고 23일 밝혔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바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이프 카카오 25’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카카오는 챗GPT로 주고 받은 대화와 생성된 콘텐츠를 대화방에 바로 공유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대화 중 챗GPT로 전환해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에서 사용하는 챗GPT는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로 텍스트와 이미지 처리와 생성 및 고도화된 컨텍스트 인지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챗GPT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별도의 앱 전환이나 메뉴 탐색 없이도 선물하기, 카카오맵, 예약하기, 멜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 에이전트는 향후 카카오톡의 다양한 기능과 편리한 연결로 범위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 뿐 아니라 계열사, 공공기관, 외부 파트너 등이 함께 참여하는 AI 서비스 생태계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AI 서비스를 위한 툴 제작과 등록을 직접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플레이MCP’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이용자들이 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 ‘플레이Tools’를 통해 AI 서비스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계획 중이다.
올리버 제이 오픈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은 “카카오와 협력해 챗GPT를 새롭고 현지화된 방식으로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챗GPT 경험을 카카오 생태계와 결합함으로써 사람들의 일상에서 AI가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지훈 AI디스커버리 성과리더는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필요한 순간 먼저 말을 걸어주는 AI’로 대화 속에서 필요한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카톡을 보내 일정관리, 예약, 구매, 지식검색 등 일상에 필요한 활동들을 제안한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카카오가 직접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모델인 ‘카나나 나노’를 활용한다. 이날부터 카나나 웹사이트에서 베타 테스트 신청이 가능하며 선정된 인원은 10월 중순부터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강 성과리더는 카카오톡 채팅방에 탑재할 AI 검색 서비스 카나나 검색도 함께 소개했다. 채팅방 안에서 검색과 검색 결과 공유가 가능한 서비스다.
이어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는 자체 모델 ‘카나나’에 대해 글로벌 모델과 견줄 수 있는 성능과 효율성, 서비스 특성에 맞는 최적화, 보안과 안전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온디바이스와 에이전틱 AI로 진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카나나 모델이 적용된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현재 카나나 모델들은 △온디바이스AI △통화 녹음 △통화 및 대화 요약 △상담 매니저 △숏폼 분석 △숏폼 생성 등에 적용됐다.
김 성과리더는 “카카오톡 뿐 아니라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에서 카나나 모델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될 것” 이라며 “앞으로 에이전틱 AI 연구를 통해 이 경험을 확장하고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변화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이프 카카오 25는 ‘가능성, 일상이 되다’란 슬로건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