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다음해 6월3일 예정된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경기도지사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출마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하고 있는데 80~90% 정도는 (경기지사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이다.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주까지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해서 12·3 내란을 돌파한 추진력으로 경기도지사를 나갔으면 좋겠다는 권유들이 많고, 지역구인 남양주 발전을 위해선 경기도지사를 하는 것이 훨씬 좋겠다는 권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인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뜻에 따라 정부를 운용하고 있고, 민주당도 당원이 주인인 당원주권 정당으로서 당원에게 공천권을 준다. 경기도도 이제 도민 주권 행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4성 장군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경기도 곳곳에서 군 생활을 했었던 점을 피력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는 경기도 전문가다. 경기도 내 가장 다양한 지역에서 20년 이상을 살았다”며 “군인이었다 보니 2~3년에 한 번씩 이사를 다녔다. 그 지역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2~3년을 살아도 20년 산 분들과 비슷할 정도로 지역 연구를 해서 경기도에 애정이 많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6선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 등과의 경쟁에 대해선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뉴미디어 시대인데, 뉴미디어에서는 제가 많은 강점을 갖고 있다”며 “나중에 출마 선언을 하면 이런 구도는 바뀔 것이라고 본다. 경기도 도민들은 많이 저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년 전 최고위원 선거 때도 경기도에서 2위를 했다. 1위인 김민석 국무총리와 차이가 거의 없었다”며 “경기도민께서 밀어주셔서 종합 2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30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가 원내지도부와 사전 상의가 없었다는 데에는 법사위와 원내대표간 구체적 소통은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는 “원내 지도부는 조금 당황은 했다고 들었다. 이런 것(대법원장 청문회)은 대다수가 원내 지도부하고 소통을 하고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최고위원회에 보고하는 형식”이라며 “지도부에서는 전체적인 틀은 논의된 적은 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청문회를) 할지 등은 법사위와 원내지도부간 소통에 조금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법사위나 각 상임위도 자율권이 있다. 제가 국방위지만 국방위 청문회 날짜 등을 원내 지도부하고 꼭 상의를 하지는 않는다”며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어떻게든 밝혀야 된다는 게 본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