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중앙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학교의 역사를 집대성하는 ‘50년사’ 편찬 작업에 들어갔다.
마산중앙고등학교 50년사 편찬위원회(위원장 이병인)는 23일 교내 도서관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인 위원장을 비롯해 졸업생과 교사 등 20여 명의 편찬위원이 참석했으며 위촉장 수여와 함께 편찬 방향 및 지침서 검토, 분과별 구성 등이 이뤄졌다.
위원회는 오는 2026년 5월 개교기념일 발간을 목표로 월별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10월부터 자료 조사와 수집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원고 작성과 편집, 디자인, 인쇄 과정을 거쳐 완성본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종 책자는 약 400쪽 분량으로 1050부 제작해 동문과 학교, 총동창회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번 편찬 작업을 통해 △학교 역사 정립 △명문고 위상 제고 △동문 애교심·자긍심 고취 △미래 인재들에게 비전 제시 △발전기금 조성 등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학교 기록물과 연대별 사료, 행사 자료 등이 부족해 체계적인 사료 발굴과 정리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이병인 편찬위원장은 "50년사는 반세기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동문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성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도경 마산중앙고 교장은 "학교 역사관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번 편찬 작업이 중앙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