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추석 전 벌쏘임·예초기 안전사고 급증

경북소방본부, 추석 전 벌쏘임·예초기 안전사고 급증

벌초객 향수·화장품 등 사용 자제, 보호장구 착용 등 안전수칙 준수 당부

기사승인 2025-09-24 17:18:13
소방대원들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성묘객의 벌쏘임과 예초기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벌 쏘임 사고 당한 1163명(사망 1명)가운데 추석 명절이 속한 8~9월에 절반(581명)에 육박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벌초객이 집중되는 추석 전 2주간 258명(22.2%)으로 집중됐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7일 10시께 안동시 길안면 야산에서 60대 남성이 벌초 작업 중 벌쏘임 사고를 당했다. 

이후 어지러움, 호흡곤란 등을 호소한 이 남성은 결국 병원으로 이송되는 조치가 취해졌다. 

벌 쏘임 사고 예방법으로는 야외 활동 시 ▴주위에 말벌 유무 확인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밝은색 모자와 긴 상・하의를 착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가 131명 발생한 가운데  51.9%(68명)가 8~9월에 집중됐다. 

특히 추석 전 2주 동안에만 42명(32.1%)이 안전사고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도드라졌다. 

사고 유형별는 날카로운 예초기 칼날에 의한 피부가 찢어지는 사고가 40명(58.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돌·금속 파편이 튀어 발생한 사고가 19명(28.0%), 작업 중 미끄러짐 등 기타 사고가 9명(13.2%)으로 나타났다.

예초기 사고 예방법으로는 ▴사용전 올바른 예초기 사용법 숙지 ▴안면 보호구, 보호안경, 무릎 보호대, 안전화, 장갑 등 보호장비 착용 ▴칼날 보호덮개 장착 ▴작업 반경 내 접근금지 ▴예초기 칼날에 이물질이 끼었을 경우 반드시 동력을 차단하고 제거해야 한다. 

박성열 소방본부장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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