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메콩 5개국과 물분야 협력 파트너십 강화

수자원공사, 메콩 5개국과 물분야 협력 파트너십 강화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주한대사와 협력방안 논의
AI·디지털트윈 접목, 디지털 물관리 혁신 다자간 협력 강화 기대

기사승인 2025-09-26 14:13:51
26일 서울 삼청각에서 열린 메콩 5개국 주한대사 간담회를 개최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네번째).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6일 서울 삼청각에서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등 메콩 5개국 주한대사 간담회를 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지속 가능한 물관리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외교부, 환경부와 함께 그간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확대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콩강은 인구 2억 5000만 명이 공동 사용하는 취수원으로, 기후변화와 산업화로 인해 홍수, 가뭄, 수질오염 등 물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한-베트남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메콩강 유역 물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확대 의지를 실질적 논의로 발전시킨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2021년 사단법인 한-메콩 물관리센터(KOMEC)를 설립하고 지원 협력체계를 지속 운영 중이다.

2019년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한강-메콩강 선언문’을 근거로 설립된 한-메콩 물관리센터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메콩 물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진 성과공유와, 신규 사업 발굴 등 추가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수자원공사는 그간 메콩 국가 실무자 초청 연수를 비롯해 활발한 기술 교류를 이어오며 통합물관리 시스템 구축, 홍수 예·경보 시스템 도입 등 16건의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5월 환경부, 메콩강위원회(MRC)와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  활용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3월 제3차 한-메콩 국제물포럼을 통해 이를 뒷받침할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최근 MRC와 디지털트윈 기반 통합물관리 시스템 도입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메콩 5개국 주한대사는 수자원공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 등 디지털 물관리 혁신 역량과 메콩 지역의 복합적인 물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스마트 물관리 기술과 경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간담회에 이어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아세안센터, 민간기업 등이 참여한 실무급 회의도 열려 구체적 민관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메콩 지역은 아세안 경제성장의 중요 축으로, 풍부한 수자원을 매개로 우리나라와 경제·외교적 협력 동반자로 자리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토대로 물을 매개로 한 다자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물관리 협력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6일 서울 삼청각에서 열린 메콩 5개국 주한대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한국수자원공사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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