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연휴 스미싱 등 사이버 사기 주의…범죄 단속”

정부 “추석 연휴 스미싱 등 사이버 사기 주의…범죄 단속”

기사승인 2025-09-28 12:00:05 업데이트 2025-09-28 12:44:44

쿠키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자결제사기(스미싱) 등 다양한 사이버사기에 대한 피해 예방‧대응 수칙을 28일 안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당국은 교통법규 위반 범칙금, 쓰레기 무단투기 과태료 조회 등 공공기관 사칭, 명절 선물 구매를 위한 쇼핑몰을 사칭하여 금전을 갈취하는 스미싱 등 다양한 사이버사기에 대한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관계 당국에서 탐지한 스미싱 현황을 보면 공공기관 사칭 유형이 207만여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인 53.4%를 차지했다. 이번 추석 명절을 전후한 시점에 친지방문을 위한 교통량과 음식물 쓰레기 배출이 증가하는 상황을 악용해 정부‧지자체를 사칭한 과태료, 범칙금 부과 스미싱 문자가 다량 유포될 수 있다.

지난해부터 단순 개인정보 탈취 유형에서 소셜미디어 및 이커머스계정탈취 유형이 증가하고 있어 계정 정보 입력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유포된 미끼 문자와 피싱 전화를 통해 원격조종이 가능한 악성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전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에는 앱 설치를 유도하는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이 협력해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또 문자결제사기 등 다양한 사이버사기에 대한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문자사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하고, 스미싱 확인서비스 등을 통해 신고‧접수된 문자사기 정보를 실시간 분석한다. 금융피해를 유발하는 사기 사이트, 악성 앱 유포지 등에 대한 긴급 차단조치를 지원해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지난 22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추석 연휴 스미싱 문자 등 주의 안내’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 중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여신거래 및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 전후 발생하는 사이버사기 및 문자결제사기 피해 신고 접수 시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휴 중에는 가급적 비대면 거래를 지양하고, 경찰청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 서비스를 통해 사기피해 발생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사기전화범에게 속아 피해금을 계좌로 송금한 경우에는 112에 피해사실을 신고하고 범인이 돈을 옮기지 못하도록 즉시 지급정지를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명절 연휴 중 스미싱 등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은 경우, 112에 신고하거나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를 통해 온라인으로 피해신고를 접수할 수 있다. 문자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없이 118 상담센터에 연락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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