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의료체계를 가동하고 경증 환자 대상 ‘문 여는 병의원·약국’을 총 1만9000여 곳 지정한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연휴 동안에도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이 24시간 운영된다.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곳, 지역응급의료기관 18곳, 응급실 운영 병원 21곳 등 총 70곳이 상시 가동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증 환자를 위한 병의원과 약국이 각각 하루 평균 1260곳, 1490곳 문을 연다.
또한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2곳과 질환별 전담병원(외과계) 4곳이 휴일 없이 진료를 이어간다. 소아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곳,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곳도 24시간 운영되며, ‘우리아이 안심의원’ 10곳과 ‘달빛어린이병원’ 15곳은 소아 경증 환자의 외래진료를 담당한다.
아울러 고위험 산모·신생아 응급상황에 대비해 시와 소방재난본부, 광역응급상황실, 모자의료센터(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고대안암병원·고대구로병원·서울성모병원), 시립병원(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 간 24시간 핫라인을 가동한다. 참여 의료기관은 신생아 중환자실(NICU) 예비 병상을 확보하고, 진료와 응급 분만이 가능하도록 전문의가 상시 대기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시립병원 7곳도 추석 연휴 기간 이틀씩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특히 추석 당일(오는 6일)에는 모든 보건소가 정상 진료한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서울시 추석 연휴 종합정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손목닥터9988’,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다산콜센터(120)와 119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추석 명절 기간 배탈·감기 등 경증 질환은 응급실로 가지 않고 가까운 병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는 미리 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연휴 기간 의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비상의료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