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소닉붐이 홈 개막전에서 ‘슈퍼팀’ KCC를 잡았다.
KT는 4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85-67로 이겼다.
문경은 감독이 부임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온 가운데 박준영이 3점 4개 포함 16점으로 대활약을 펼쳤다. 김선형 13점, 조엘 카굴리안이 12점을 넣으며 승리를 도왔다. 허훈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KCC는 숀 롱이 17점 9리바운드, 최준용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1쿼터 초반 최준용이 어시스트와 함께 3점 슈팅 파울도 얻으며 활약했다. KCC는 6분21초라는 이른 시간 팀파울에 걸렸지만 KT가 좋은 수비에 막히며 이용하지 못했다. 이후 허웅이 4분41초에 경기 첫 3점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T는 데릭 윌리엄스가 들어오며 반격했다. 7점차까지 벌어졌었지만 44초 바스켓 카운트(득점 인정 반칙)를 얻었고 역전까지 만들었다. 1쿼터는 KT의 21-20 리드로 끝났다.
2쿼터는 김선형과 문성곤이 빛났다. 문성곤은 최준용, 허웅을 상대하는 ‘에이스 스토퍼’의 면모를 드러냈다. 5분경 허웅의 공을 스틸해 득점까지 이어지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김선형은 3점 두 방을 터뜨리는 등 9점을 올렸고 KT는 11점차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KCC가 추격하려 했지만 힉스가 3점을 넣으며 54-42로 벌렸다. KCC는 다시 이주영의 3점으로 47-56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숀 롱이 2분43초 U파울을 했고 흐름이 넘어갔다. 데릭 윌리엄스가 41초 3점을 만들었고 3쿼터는 66-51, 15점차로 벌어졌다.
KCC는 KT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하며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4쿼터 초반 박준영이 쐐기 3점을 쐈고 69-51까지 달아났다. KCC는 8분40초 작전타임을 불러 분위기를 환기했다. 조엘 카굴라안이 안정적인 볼 핸들링으로 김선형이 없는 KT의 공격을 책임졌고 점수는 73-53이 됐다.
그러나 최준용이 다시 활약했다. 연속 8득점으로 73-61이 됐다. 그러자 하윤기가 바스켓 카운트를 얻었고 KT를 다시 살렸다. 하윤기는 7득점을 연속으로 책임지며 점수차를 다시 80-61로 벌렸다. 3분50초 KCC는 최준용, 허웅, 송교창 등 주전을 모두 빼며 수건을 던졌고 남은 시간은 가비지 타임으로 흘러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