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없이도 흥행…학생이 만든 계명문화대 ‘비슬제’ 대성공

연예인 없이도 흥행…학생이 만든 계명문화대 ‘비슬제’ 대성공

기사승인 2025-10-10 10:16:41
학생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계명문화대 ‘2025 비슬제’가 성황을 이뤘다. 사진은 게임존 모습. 계명문화대 제공

대학 축제를 학생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2025 비슬제’가 계명문화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계명문화대는 외부 연예인 섭외 없이 학생 주도로 구성한 이번 가을 축제가 새로운 대학 축제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열린 올해 비슬제는 놀이동산 콘셉트 아래 △게임존 △호러존 △무대존 △포차존 등 네 가지 테마존으로 꾸며졌다. 

게임존에서는 인형뽑기, 농구·펀치·해머 오락기, 사격 챌린지, 풍선다트, 간식뽑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총장네컷’ 포토존은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호러존은 모든 소품과 연출을 학생들이 직접 준비해 현장감을 높였고, 긴 대기줄이 생길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무대존은 외부 가수 없이 재학생 공연으로만 진행됐다. 

노래, 댄스, 외국인 유학생 전통 공연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이 이어졌고,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관객이 몰렸다. 

총학생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힘을 모아 외부 지원 없이도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박승호 총장은 “이번 축제는 단순히 외부 가수를 초청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계명문화대 축제의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대학들이 축제 형식을 다양화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비슬제는 외부 자원 없이도 학생 주도 운영이 가능함을 입증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대학 측은 코로나19 시기에도 비대면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건강한 대학 문화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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