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정소민 ‘우주메리미’, 시청률 15% ‘엔딩 맛집’ 청약 완료 [쿠키 현장]

최우식·정소민 ‘우주메리미’, 시청률 15% ‘엔딩 맛집’ 청약 완료 [쿠키 현장]

SBS 새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제작발표회

기사승인 2025-10-10 16:23:01
배우 최우식, 정소민, 서범준(왼쪽부터)이 10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BS 제공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최우식, 정소민이 엔딩까지 완벽한 로맨틱코미디 ‘우주메리미’로 안방을 찾는다.

SBS 새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제작발표회가 10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송현욱 감독, 배우 최우식, 정소민, 배나라, 신슬기, 서범준이 참석했다.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려는 두 남녀의 달달살벌한 90일간의 위장 신혼기다. ‘또 오해영’·‘뷰티 인사이드’·‘연모’ 송현욱 감독이 연출했고, ‘앙큼한 돌싱녀’·‘너와 나의 경찰수업’ 이하나 작가가 집필했다.

‘우주메리미’는 매주 토요일 KBS2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과 맞붙게 됐다. 모두 송현욱 감독의 작품이다. 송 감독은 “‘은수 좋은 날’이 원래 2~3월 편성이었는데 KBS가 토일드라마를 새롭게 만들면서 겹치게 됐다. 저도 뭘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다행히 장르와 타깃층이 달라서 시청자분들이 골라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우주메리미’는 ‘멜로 장인’ 최우식과 정소민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극중 최우식은 대한민국 최초 제과점 명순당 4대 독자이자 마케팅팀 팀장 김우주 역을, 정소민은 메리디자인 대표 유메리 역을 맡았다. 유메리가 보떼백화점 웨딩페스티벌에서 당첨된 타운하우스를 받기 위해, 바람난 약혼자와 동명이인인 김우주에게 대타 남편이 돼 달라고 요청하면서 로맨스가 시작된다.

먼저 ‘또 오해영’을 정주행한 팬이었다고 밝힌 정소민은 “감독님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있었다”고 합류 계기를 전했다. 이어 “우식 배우와 호흡을 맞추면 재밌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한 작품으로 끝나는 게 아쉽다. 꼭 다른 작품에서 만났으면 한다”고 호흡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최우식은 이번 현장이 ‘놀이터’ 같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대본에 없는 부분들을 저희가 채워나갈 때가 있었다. 정말 우주와 메리가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며 “즐거운 현장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놀이터 가는 심정으로 마음껏 뛰어놀았다”고 얘기했다.

최우식은 앞서 2021년 같은 방송사 드라마 ‘그 해 우리는’으로 탁월한 로맨스 소화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는 당시 배역과 이번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 “웅이랑 더 비슷한데 우주에게도 제 모습이 있어서 이번 역할을 하면서 되게 재밌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 캐릭터 중 가장 돈이 많다. 좋은 차 타고 예쁜 곳에서 잠도 자고 색달랐다. TV로 보던 멋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배우 배나라, 신슬기, 최우식, 정소민, 서범준(왼쪽부터)이 10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BS 제공

배나라는 유메리의 당첨을 물러야만 하는 보떼백화점 상무 백상현을, 신슬기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김우주를 짝사랑하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윤진경을 연기했다. 서범준은 유메리의 전 약혼자 김우주로 분했다. 

이들 중 서범준은 밉지 않은 악역을 그려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그는 “감독님께서 ‘미워 보이지 않으면 좋겠다. 이 친구 보고 채널을 돌리지 않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사랑스러워 보일지, 어떻게 하면 보듬어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로 스태프들에게 ‘예쁜 쓰레기’라는 별칭을 얻었다고도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송현욱 감독은 “로코(로맨틱코미디) 최적화 배우”로만 꾸린 라인업에 대한 확신을 내비쳤다. 송 감독은 “촬영하면서 내내 흐뭇함을 느꼈다. 모니터로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설렘, 편안함, 귀여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우들끼리 현장에서 맞춰보기도 하고 사담도 하느라 촬영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의 호흡이었다”며 출연진의 합을 치켜세웠다.

관전 포인트는 언뜻 보면 뻔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송현욱 감독만의 방식이 될 전망이다. 송 감독은 “로그라인만 보면 익숙한 느낌인데 로그라인이 명백하기 때문에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어떻게 관계를 풀어 나가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1회 보시면 끝난 거 같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전개”라며 “‘엔딩 맛집’이다. 잘 뽑혔다. 끝까지 긴장감 갖고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주메리미’는 오랜만에 SBS 금토극 자리를 꿰찬 멜로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목표는 시청률 15%다. 송현욱 감독은 “15%를 넘은 적이 없다. 이번에 넘고 싶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10%, 정소민은 8%를 바랐다. 특히 이날 행사가 열린 자리에서 15년 전 데뷔했던 정소민은 “감회가 새롭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라는 계시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작품의 호성적을 기원했다.

‘우주메리미’는 이날 오후 9시50분 처음 방송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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